제32회 재경남 이북도민 고향의 날 행사 개최

제32회 재경남 이북도민 고향의 날 행사 개최



- 9일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열려…이북도민 등 200여 명 참석

-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시간 가져

- 최 부지사 “다가올 평화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개최된 ‘제32회 재경남 이북5도민 고향의 날’ 행사장을 찾아 회원들을 격려했다.



‘재경남 이북5도민 고향의 날’ 행사는 재경남 실향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산의 아픔과 한을 달래고, 도민화합과 애향 정신으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로, 올해 32회째를 맞이했다.



이북도민회 경상남도연합회(회장 전하익)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고령자 격려품 전달, 북한이탈주민·이북도민 가족 결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올해 새로 부임한 손양영 함경남도지사가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손 지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알려진 6.25전쟁 흥남철수 작전 시 메르디스빅토리호에서 태어난 5명 중 한 명으로 거제도와 인연이 깊다.



또한, 90세 이상 고령의 이북도민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산과 실향의 한을 씻어줄 통일의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한다”고 이북도민들을 위로하면서 “경남도는 다가올 평화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이북5도 경상남도사무소‘는 실향민들을 위한 상호 친목과 화합도모,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 통일의식 함양과 이북5도민 실태조사 및 생활안정 지원 사무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사무소의 연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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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