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민문화예술활동·국민여가활동·근로자휴가 조사 결과
올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이 즐기는 문화와 여가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코로나로 침체됐던 문화·여가 활동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승인통계인 2023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과 근로자의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의 조사기간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회복 수준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달라진 문화·여가누림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먼저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여가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가지출비용은 월평균 20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원 증가했으며, 이는 관광활동과 같이 지출 비용이 큰 여가활동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물가 상승과 같은 외부요인이 동반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코로나 기간 감소했던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1개로 전년(15.1개) 대비 1.0개 증가해 여가활동의 다양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가족동반 여가활동 비율도 33.5%에서 34%로, 친구와 함께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12.4%에서 13.2%로 각각 상승했다.
이와 함께 휴식활동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했고, 스포츠 참여, 관광 등 활동적인 여가활동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서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58.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관람자 한정)는 4.3회로 전년 대비 0.6회 늘어 팬데믹 이전인 2020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근로자휴가조사에서 연차휴가 소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76.2%로 조사됐다. 연차휴가 중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30.9%에서 29.6%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행목적 사용 비율은 29.4%에서 31.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 비율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6.7%로 나타났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 문화·여가활동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내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문화누림 기반확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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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