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추석 벌초·성묘 시 쯔쯔가무시증 주의 당부

경남도 추석 벌초·성묘 시 쯔쯔가무시증 주의 당부


야외활동 농작업 시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야외활동 후 2~3주 내 발열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


경남도는 21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 시 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올해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국의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816명이며 경남은 197명이 발생했다.

특히 50대 이상, 농업인, 텃밭 작업을 하는 사람,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추석 전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벌초나 성묘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달 31일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전국에서 61명이며 경남에서는 7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아직 없다.

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군 3곳의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현장 지도를 했고, 지면광고를 제작해 지역 주민 홍보 강화할 계획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농작업 시 긴 옷,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3~4시간마다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으면서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명절, 성묘나 벌초 등 가을철 농작업 시기가 도래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추석 명절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