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첫 S-BRT 안정적 정착, 시민 의견 들어 확대 논의

개통 후 120일 경과 시내버스 이용객 5.2% 증가, 통행시간 4~6분 단축
9월 말부터 설문조사 시행 해 교통체계 변화, 이용 만족도, BRT 확대 방안 의견 수렴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원이대로 S-BRT 임시개통 후 120일이 지난 현재 S-BRT 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BRT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확대에 관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이대로 S-BRT가 개통 120일에 접어들면서 BRT 운행과 신호체계는 안정화되었고 버스의 정시성, 안전성, 신속성 향상 뿐만 아니라 이용객도 증가되었다. 원이대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km 구간 시내버스 통행시간은 S-BRT 공사 전(‘23.4.)과 비교해 4~6분 단축되었고, 전체 버스이용객도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일반차량 통행시간은 공사 전(‘23.4.)과 비교했을 때 평균 3분 정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이대로 S-BRT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개통 이후 3개월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합리한 신호체계 조정과 교통 흐름 문제점을 분석하였고 이를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그간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인 ▲ 도계중사거리, 운동장사거리, 용지사거리, 남양삼거리 등 주요 교차로는 3회에 걸친 신호체계 조정을 통해 최적의 신호를 적용 교통흐름을 개선하였고, ▲창원광장과 연결되는 BRT 구간 진입차로 혼동 문제 해소를 위한 개선계획도 수립하여 10월 공사 예정이다. ▲주요 교차로 좌회전 차로 불법 유턴으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유턴 금지 표지를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BRT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이대로 S-BRT 개통으로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정류장이다. S-BRT로 조성된 중앙정류장은 버스 발판과 승강장 높이를 같게 설치하여 수평승하차가 가능토록 함에 따라 노약자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된 다기능형 승강장은 올해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시원하고 쾌적한 버스 대기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창원시에서는 당초 예산부족으로 다기능형 승강장이 설치되지 못한 정류장에 대하여 하반기 추가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원이대로 S-BRT는 창원시가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을 위해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평가와 향후 창원시가 나아가야 할 대중교통 정책 방향성 설정을 위해 시민 만족도 조사도 실시한다.

시민 만족도 조사는 9월 말부터 10일간 시행하며 온라인과 SNS를 통해 창원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시민 만족도 조사는 일반차량 운전자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구분해 조사한다. 주요 조사 내용은 ▲S-BRT 구간 버스 이용 만족도 ▲S-BRT 구간 보행환경 만족도 ▲S-BRT 정류장 이용 만족도 ▲일반차로 이용 만족도 ▲S-BRT 불편사항 ▲BRT 확대 찬‧반 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자를 구분해 이용자 특성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덕 교통건설국장은 “창원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새로운 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었고, 원이대로 S-BRT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불편사항 개선방안과 BRT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 BRT 이용자 체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