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거주자에 건강관리 지원…생활지원사 3만 5000명, 취약노인 안전 확인
정부는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쪽방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기저질환자 등에게는 손난로, 목도리, 내복 등 방한용품 제공을 포함한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한다.
노숙인에 대해서는 겨울철 현장 활동 전담팀을 구성해 야간 순회 및 밀착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 또는 응급잠자리를 이용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특히 생활지원사 3만 5000여 명을 활용해 한파 시 취약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신고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노인돌봄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대전광역시 동구 지역을 방문해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이 본부장은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대전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겨울철 난방 및 화재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쪽방상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들도 만나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서 노숙인 일시보호센터를 찾아 쉼터 운영 상황과 한파 대책 등을 확인하고 노숙인 지원현황을 보고 받은 후, 노숙인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세심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한파 쉼터로 운영 중인 중앙동 경로당을 방문한 이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가까운 한파 쉼터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평소 자치단체가 쉼터 위치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겨울철 한파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고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면서 “정부는 취약계층이 올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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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칠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