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여성 대상 건강 보험 급여 확대 포함
한국애보트는 2024년 11월 1일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의 건강보험 급여혜택 확대 적용에 자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2(FreeStyle Libre 2)’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급여혜택 확대에 대해 당뇨병을 겪고 있는 임산부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의도와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가 개정되면서, 인슐린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수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병 환자에만 지원됐다.
세계적인 연속혈당측정 기술을 자랑하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시스템인 리브레 포트폴리오 제품으로, 약 60개국의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돼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강승호 사장은 “이번 급여 확대로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건강한 태아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는 급여 확대를 통해 수천 명의 한국 여성들이 임신 중 겪는 어려움을 관리하면서도 혈당관리의 전반적인 의료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출시된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분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속적인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해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음식 섭취와 운동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 변동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한 번 센서를 몸에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통합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integrated CGM, iCGM)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혈당수치를 1분 단위로 14일 동안 일관되게 제공한다. 또한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IBOA(이소보르닐 아크릴레이트)와 MBPA(메틸렌비스 모노아크릴레이트)를 포함하지 않아, 사용자의 피부 자극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임신 중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및 체중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임신 중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분만 후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7배 높으며, 임신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신생아 저혈당, 거대아(출생체중>4000g) 및 향후 비만이 될 가능성이 건강한 산모의 신생아 대비해 높다.
조금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일반 당뇨병 환자와 달리 임신 중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 인슐린 투여까지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 당뇨병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산 위험도 커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며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반복되는 채혈로 인한 부담과 불편함을 감소시켜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들에게 편리한 혈당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급여 확대는 임산부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적절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신 중 당뇨병 여성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과 관련한 연구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목표 혈당 범위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 입원율이 줄었고, 신생아 저혈당 발생률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최근 당뇨병 관리에 있어 혈당이 목표 범위 내 머무르는 시간 증가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미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의 개선된 혈당관리와 높은 환자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다”며 “기존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가,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까지 확대돼 기쁘다. 인슐린 투여하지 않는 임신 중 당뇨 환자에게도 보험급여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기준 금액은 현행 성인 1형 당뇨 환자와 같은 수준인 일당 1만원으로 공단 부담률은 70%(기준 금액과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70% 지원, 차상위는 100% 지원)로 하며, 지원 기간은 출산일이 산모마다 다름을 고려해, 분만예정일로부터 15일까지로 한다.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처방은 산부인과를 포함해, 내과·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에서 진료 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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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