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철새 북상시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끝까지’ 총력

- 이달 말부터 철새 본격 이동···위험 증가에 따른 재발방지 총력
- 일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 서식철새 국내 유입 ‘긴장’
-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농가 방역상황 일제점검(2.24.~3.7.)


경상남도는 겨울철새 북상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철새 이동시기인 2월 말부터 3월까지는 야생조류의 직접 이동에 따른 AI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은 시기로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야생조류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에 따르면 1월 일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서식하던 재두루미가 도내 창원(주남저수지)과 의령에 최근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남도는 철새도래지 반경 3km 내 가금농가(36호)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방역실태 특별점검과 함께 예찰을 강화하여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 ▵소독·방역시설 설치·운영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생석회 도포 등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야생동물 차단망 설치 여부 등이다.

현장점검 결과 경미한 미흡사항은 즉시 현지시정 조치하고 법정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며 농장 예찰과정 중 의심증상 확인 시에는 실험실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시군 전담공무원(312명)을 동원하여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증상 여부 확인을 위한 1:1 현지(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공동방제단(86개반)을 투입하여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소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 ‘가금농가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가금거래상인 계류장에 대해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매주 운영하여 AI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울타리 관리, 야생조수류 차단망 점검 등 농장 단위의 자율 책임방역이 필수적이다”라며, “농가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차단방역에 적극 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전년 대비 53% 급등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산지 계란 가격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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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