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강화된 환경안전관리기준’ 대비 중점관리 실시

- 어린이집보육실, 실내·외 어린이놀이시설 등 126개소 검사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어린이활동공간을 대상으로 18개 시군과 합동으로 최근 강화된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대비한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군은 환경유해인자 대상 시설을 점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료 및 마감재 등에서 시료 채취와 기본검사를 수행한다.

어린이활동공간은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는 공간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포함한다.

검사 항목은 ▵도료 및 마감재에 포함된 납과 중금속 총 함량 ▵바닥에 사용된 모래 등 토양 중금속 및 기생충(란) ▵합성고무 재질 바닥재 표면 재료의 중금속과 폼알데하이드 ▵실내 공기의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어린이집보육실 58개소와 실내외 어린이놀이시설 68개소 등 총 126개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개선 완료 후 재검사를 실시하여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12월부터 신축되는 초등학교 체육관과 지역아동센터 집단지도실도 어린이활동공간 검사 대상으로 확대 포함된다. 기존 시설의 경우, 2025년 12월 25일 이전에 설치된 초등학교 체육관은 2032년 9월 1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집단지도실은 2029년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내년부터는 어린이활동공간의 도료 및 마감재 내 납 함량 기준은 기존 600mg/kg → 90mg/kg으로 강화되며, 합성고무 바닥재 내 프탈레이트류(7종)의 경우는 2022년 4월 7일 시행일 이전에 설치된 시설에 대한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0.1% 이하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등 어린이가 위해성 유해물질에 노출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정인호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면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활동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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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