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안전체험관에서 안전을 보고·듣고·느끼세요!

18일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 행사 실시, 본격 운영 돌입
지진·태풍·풍수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안전문화 확산 기대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에서 안전을 보고·듣고·느끼세요!
18일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 행사 실시, 본격 운영 돌입
지진·태풍·풍수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안전문화 확산 기대



경상남도와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합천군 용주면 고품부흥1길 10-28 위치에 들어선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이하 안전체험관)’이 개관식을 가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김경수 도지사, 김하용 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승강기 갖힘 등 23개 유형의 인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난대비 안전수칙과 재난 시 대응요령 등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179여억 원을 투입해 71,824㎡의 부지에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이 연면적 4,169㎡ 규모로 건립됐으며,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에 준공됐다.





본관 1층은 소방청의 역사와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 사례를 알 수 있는 재난역사박물관과, 지진 및 풍수해 발생 시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이 있다.



특히 재난안전관에서는 실내 지진과 여진, 태풍, 침수차량 탈출, 지하침수 문 개방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경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본관 2층에는 응급처치관 및 방사능안전관, 화재안전관이 조성돼 있다.



응급처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복부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체험할 수 있고, 방사능안전관은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행동요령 체험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화재안전관은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 화재대응과 화재 시 대피 요령, 화재건물에서 밖으로 피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완강기*와 경사하강식구조대**가 설치돼 화재 시 안전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119종합상황실 수보대(신고접수대)를 실물과 동일하게 설치해 119 신고 요령과 소방 출동 절차도 체험할 수 있다.

* 화재 또는 그에 준한 긴급상황 시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속도로 지상까지 탈출하는 피난기구

** 고층에서 피난층으로 미끄럼틀 방식의 경사를 두어 단시간에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피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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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동에서는 레고 교육(lego education)을 통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과 승강기 구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닥칠 수 있는 사고인 엘리베이터 정지 상황을 체험함으로써 사고 시 침착한 대응과 구조요청 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체험관의 각 체험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네 번(10:00, 11:30, 14:00, 15:30) 운영된다.



안전체험관 누리집(www.gnfire.go.kr/firesafe/main.do)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그 외에는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체험을 완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해주는데,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합천군 주요 관광지에서 수료증을 제시하면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몸이 기억하는 안전이 가장 정확한 안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런 점에서 안전체험관이 꼭 필요했다”며 개관을 반겼다.



이어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지진을 처음 겪다보니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몰랐다”면서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체험교육을 받았더라면 그런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고, “오늘 개관하는 안전체험관이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인사말 중에 전날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소방관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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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