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8개 시도현지사, 지방회생을 위한 연대 협력 의지 다져

한일 8개 시도현지사, 지방회생을 위한 연대 협력 의지 다져
23일 경상남도 주재로 제29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개최
<지방 회생과 도시재생을 위한 해결책 마련> 공동성명문 발표


경남도는 23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주재로 ‘제29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일해협을 사이에 둔 한국의 경남·부산·전남·제주와 일본의 나가사키·야마구치·후쿠오카·사가, 한일 8개 시도현으로 구성된 본 회의는 1992년 제1회 회의를 개최한 이래로 30년간 단 한 번의 중단없이 회의를 거듭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하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 등 8개 시도현 지사가 참석했다.



회의는 ‘지방 회생을 위한 포괄적 대안 마련’과 ‘도시재생사업 및 매력적인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하 권한대행은 주제발표를 통해 쇠퇴지역의 특성에 맞춘 도시재생 정책과 공동체 활성화, 청년인재 양성 등에 중점을 둔 경남의 도시재생 사업들을 소개했다.



또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시범사업, 예비사업, 본사업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고, 청년인턴십 운영, 도시재생사 자격제도 등의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청년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권한대행은 도시재생사업 완료 지역의 효율적인 사후관리와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정책교류를 위한 교환연수’를 제안했다.



이 날 시도현 지사들은 지방 회생을 위해 지방정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우호 관계의 지속과 교류 확대를 결의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한국과 일본은 수도권 과밀의 폐해와 지방 소멸의 위기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일 8개 지방정부의 도시재생과 지방회생을 위한 시책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균형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양국 지방의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1992년 제주를 시작으로 매년 한일 양국 간 윤번제로 개최하고 있고, 환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화상회의를 경상남도 주관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내년 회의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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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