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동상동 소재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사진은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운영중인 ‘장구와 함께하는 우리민요’ 프로그램 진행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 소리작은도서관, ‘시각장애인 문화가 있는 날’ 운영
경남 김해시는 동상동 소재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소리작은도서관은 김해시가 관내 시각장애인의 독서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치한 도서관이며, 전문적인 자원봉사단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 도서관에서 이달 부터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청각과 촉각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 진행은 국악과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책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물고기 도감 ‘우해이어보’를 들으며 다양한 물고기의 특징과 생김새를 알아본다. 또 판소리 수궁가 중 ‘어류도감’을 배워보고 판소리의 특징과 매력을 느끼며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수업은 김선희 강사가 맡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그는 현재 BBS 부산 불교방송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예술단 ‘별신’의 대표로 방송 활동 및 다양한 음악 장르를 콜라보한 공연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책과 음악놀이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노래와 악기가 만나는 옛이야기’로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어린이글노래 작곡가가 참여해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고 불러보는 ‘우리의 삶을 노래해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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