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상반기 화재 발생 전년보다 6.1% 감소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18일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상반기 대비 화재 건수 및 재산 피해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남에서는 화재 발생 1,409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81명(사망 6명, 부상 75명), 재산 피해는 149억여 원(부동산 82억, 동산 67억)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화재 발생 건수가 6.1%(92건)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61.1%(235억 원)가 줄어든 수치이다.

작년 대비 화재 발생 감소 원인으로는 임야화재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54.1%↓, 119건))하였고 재산 피해 또한 임야화재 피해 금액 감소(99.1%↓, 52억여 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대폭 감소한 임야화재 건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불화재가 작년 대비 93.1%(149건) 감소하여 전체 화재 건수 감소(92건)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남소방본부와 관련 기관의 효과적인 임야화재 예방 정책과 더불어 작년 대비 건조한 날씨가 많지 않았던 기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468건), 주거시설(311건), 자동차(160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하였다.

원인별로는 부주의(745건), 전기(297건), 미상(142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체 화재 비율의 절반을 넘는 수치(52.9%)를 차지하였고, 세부 요인으로는 쓰레기 소각(169건), 담배꽁초(166건), 화원방치(102건) 등이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주거·비주거 시설에서 각각 27명, 선박 13명, 기타 7명, 임야 4명, 차량 3명 순으로 발생했고, 전체 사상자 수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사망자는 57.1%(8명) 감소하여 총 6명 발생하였다.

단독주택 사망자 수가 7명에서 1명으로 대폭 감소(85.7%) 한 것이 주거시설 사망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박길상 대응구조구급과장은 “각종 화재 예방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화재 건수와 재산 피해가 감소했다”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소방정책과 신속·정교한 진압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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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