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마음까지 지켜주는 배회감지기, 발달장애인 지원 강화

가족의 마음까지 지켜주는 배회감지기, 발달장애인 지원 강화

- 발달장애인 60명 대상 조끼형 배회감지기 무상 지원

- 포근한 배회감지기로 위치 확인해 ‘실종 위험’ 예방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과 빠른 발견을 위해 실종신고 이력이 있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장애가정 등의 도내 거주 발달장애인 60명에게 조끼형 배회감지기(GPS)를 무상 배부했다.



조끼형 배회감지기(GPS)는 보호자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착용자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특정 지역 범위를 이탈하거나 진입할 때 보호자에게 알람이 가는 ‘안심 존 기능’이 있다. 조끼에 내장된 에어 튜브를 이용해 사람이 안아주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심부 압박 효과 기능’도 있어 불안장애·수면장애·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급된 배회감지기를 사용한 한 지적장애인의 부모는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는 자녀가 가위로 시곗줄을 자르는 등 거부 반응이 있어 사용할 수 없었으나, 조끼형은 자녀가 쉽게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다른 자폐성장애인의 부모는 “자녀가 조끼형 배회감지기를 착용하니 따뜻함이 느껴지고 편안하다고 한다. 배회감지기(GPS)와 포옹조끼(심부압박기능)가 결합해 장점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은진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배회감지기 보급이 발달장애인의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발달장애인 실종예방과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2020년부터 발달장애인 680명에게 열쇠고리형·손목시계형·신발 깔창형·조끼형 배회감지기를 보급했다. 내년에는 그간 보급 경험과 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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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