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105억 전국 최다 확보, 가입 후 2년 만기 시 근로자 800만 원 수령
- 지난해 조선업 협력사 신규 취업자 대상 공제 사업 등 4,029명 지원으로 고용안정에 기여
- 조선업 재직자 근속유도와 이·전직 감소…산업 경쟁력 제고 기여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으로 전국 최다 규모인 국비 보조금 10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주량 증가, 3년 치 일감 확보, 13년 만의 조선 빅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동반 흑자 달성 유력 등 올해도 조선업계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황금기를 맞이한 조선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증가한 발주량만큼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신규 근로자 유입은 어려워 외국인 중심으로 빈자리를 채움으로써 급한 인력난은 해결했으나, 숙련공 등 핵심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업 희망공제 사업’은 숙련 기술을 보유한 재직자의 처우 개선과 이탈 방지를 위한 사업이다. 협력사의 신규 취업자만 대상으로 했던 기존 공제사업을 재직자에게까지 확대해, 정부·지자체·원청·근로자가 2년간 200만 원씩 적립하면, 2년 만기 때 근로자가 800만 원을 수령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 12월 말까지 최종 가입한 근로자에 대해, 중도 퇴사 예방 등 사후관리에도 주력해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숙련공 구인난 개선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추진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을 통해 경남 조선업 사내·사외 협력사 재직자 1만여 명이 실질적인 임금 상승의 효과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한 숙련인력의 근속 유도와 이탈 방지 효과로 도내 조선업계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23년부터 경남 소재 조선업 원청사, 유관기관 업무협의, 수요조사 등 세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지난해 첫 시행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공모에서 국비(59억 5천만 원)를 최다 확보했다.
사업설명회, 가입 희망자 신청접수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공제 가입자를 확정하고 7월부터 적립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 인원보다 많은 가입 희망 수요로 인해 9월 국비(1억 2천만 원)을 추가 확보해 더 많은 근로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경남도는 조선업 사내협력사뿐만 아니라 사외협력사의 숙련기술 보유 재직자까지 가입 대상에 포함해 수혜인원을 확대했다.
황주연 경상남도 산업인력과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계는 수주 확보 및 건조량 증가 등 호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숙련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며 “조선업 구인난 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조선업계 고용 안정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